이번 주 전 세계의 시선은 단연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쏠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오사카 회동’에서 양국 간 무역전쟁 종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아울러 이란의 저농축 우라늄 저장 한도 초과가 이번 주 예고돼 있어 미국과 이란 간 긴장감은 또 한차례 상승할 전망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인도 방문 일정도 이번 주 이뤄진다.
오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는 미중 무역전쟁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분수령으로 주목돼 왔지만, 협상 타결 선언에는 이르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미국이 중국 정보통신 기업 화웨이 제재에 여념이 없는 동안 중국 역시 미국 상무부를 상대로 소송에 나서는 등 버티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양국은 대신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류허 부총리 간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담판까지는 못 가더라도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교착 상태였던 북미 간 무역협상을 재개시키는 데 양국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G20정상회의에선 한중ㆍ미중ㆍ중일 정상회담 등 한반도 문제 당사국 지도자 간 릴레이 회동이 이뤄진다.
20~21일 이뤄진 시 주석의 방북과 맞물려 각국 간 북핵문제에 대한 입장이 활발하게 개진될 것으로 보인다.
핵합의(JCPOAㆍ포괄적공동행동계획) 이행 문제를 두고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란은 최근 내달 7일부터 핵합의 이행 축소 2단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이란 외무부는 이달 27일 저농축 우라늄 저장 한도(300kg)를 초과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미국의 핵합의 탈퇴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자신들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라는 시위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발생한 이란의 무인 정찰기 격추 사건과 관련 대(對)이란 추가 경제제재를 24일 단행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이란의 핵합의 불이행과 미국의 제재가 오가며 양국 간 긴장감은 당분간 계속해서 팽창할 전망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24일 인도 방문 길에 오른다.
미국은 최근 대(對)인도 무역적자 폭을 줄이겠다며 인도에 대한 대대적 압박에 나서고 있다.
인도에 대한 개발도상국 특혜관세 적용을 중단한 데 이어 최근엔 인도 국적자에 대한 전문직 취업비자(H-1B) 발급 제한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인도 방문에서 사실상 양국 간 관세협상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기사원문
https://bit.ly/2Rtoe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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