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파 공급이 많아지면서 양파 가격이 작년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인기 유튜버로 등극한 외식사업가 백종원 씨가 '백종원의 요리 비책'에서 양파 관련 컨텐트를 내놨다.
양파 소비를 촉진해 어려워진 양파 농가를 돕는 한편, 소비자들은 값싸고 질 좋은 양파를 먹자는 취지다.
백종원 씨는 23일 유튜브를 통해 "특히 양파는 금방 썩기 때문에 손질과 보관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양파보관법을 설명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양파는 평년대비 30% 이상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도매가 1kg당 양파가격이 평년대비 30~40% 이상 폭락했다.
정부는 양파 가격 안정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중만생종 양파 공급 과잉 예상물량 12만t 전량을 시장에서 격리하는 등 양파 가격 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모든 필요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10㎝ 이상 큰 구(球)가 많이 출하되는 것도 가격 하락의 원인”이라면서 "소비자들은 올해 양파가 유난히 크고 맛도 좋으며, 농협 등을 통해 특판 행사도 하는 만큼 양파를 많이 소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내 소비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정부는 양파 주산지 지자체, 수출업체 및 생산자단체 등과 협의회를 개최하고 수출확대를 통해 양파 시장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양파 생산량 증가로 양파 가격이 급락하면서 농가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13일 경북 김천의 한 양파밭 옆 도로 가장자리에 수확한 양파가 수북이 쌓여 있다.
최근 양파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자 대량구매를 하던 중간 상인의 발길마저 뜸해져 중생종 양파 본격 출하를 맞은 농민들은 애를 태우고 있다.
농식품부는 대만·말레이시아·베트남 등 수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양파 수출 시 물류비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표준물류비의 29%(지자체 포함, 1㎏당 204원)를 지원했던 것을 38%(274원)로 늘리기로 했다.
물류비 추가지원 등으로 확보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 시 올해 2만t 이상(2018년 3400t)의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덕호 식품산업정책관은 “양파 과잉생산으로 인한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긴급 수출지원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시장확대를 통한 양파 수출이 지속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지원 정책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원문
https://bit.ly/2xcAV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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