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0대 백내장 환자수는 4만9456명이었다.
이처럼 젊은 시기에 백내장수술을 받은 환자가 이후 노안이 찾아오면 추가로 노안수술을 받아도 눈에 지장이 없는 걸까?
노안과 백내장 모두 눈의 수정체 이상으로 발생하는 안질환이다.
노안은 수정체의 거리조절 능력이 감퇴해서 생기고,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생긴다.
이렇다 보니 50대 이후에는 기존의 수정체를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과거에는 노안 교정 효과가 없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해 백내장수술을 해왔다.
그렇다보니 수술 후에는 근거리 작업시 돋보기를 쓰는 것을 당연시했다.
이런 눈에 노안을 추가로 치료하기 위해 이미 삽입된 인공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노안교정 기능이 추가된 인공수정체를 새로 넣는 일은 쉽지 않다.
한 번 삽입된 렌즈를 제거하는 것 자체가 까다로울뿐 아니라 렌즈를 빼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조직손상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공수정체를 교체하지 않고 노안을 치료하는 방법은 뭘까? 이런 경우에는 수정체를 교체하지 않고 각막을 깎아내는 LBV(Laser Blended Vision) 노안수술로 노안만 따로 교정하게 된다.
LBV노안라식은 주시안은 먼 거리에, 비주시안은 가까운 거리에 초점이 맞도록 교정하면서 비주시안의 초점심도를 높여 중간거리까지 잘 보이도록 만드는 노안교정수술로, 이미 백내장수술을 받은 눈에서도 노안교정이 가능하다.
백내장수술이 끝난 상태에서 노안교정은 물론 근시, 원시, 난시와 같은 굴절오차나 미세한 각막수차까지 한번에 교정해 원거리와 근거리 시력을 한번에 끌어올린다.
하지만 LBV 노안라식 역시 기존의 라식처럼 각막절편을 생성해 들어 올린 후 각막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식이므로 절편 제작과정에서 안압이 순간적으로 높아지면 눈 속 인공수정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위험성을 감안해 최근에는 수술 중 안압 상승이 거의 없는 비주맥스 레이저를 이용해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
비주맥스 레이저는 스마일라식에 이용되는 첨단레이저다.
강남 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은 “노안 교정용 인공수정체가 일반화되기 이전에 단일 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 환자들이 노안 교정을 추가로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인공수정체를 교체하는 것보다는 노안라식이 더 안전한 방법”이라며 “최근엔 한쪽만 일반 인공수정체를 삽입한 경우 반대쪽에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해서 한쪽 눈 만 노안을 교정하는 경우도 있는데 인공수정체가 발전하면서 이 방법도 수술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처럼 과거 백내장 수술을 받은 눈은 각막과 인공수정체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특수한 방법으로 수술이 진행되어야 안전하므로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에 가장 최적의 방법으로 수술을 진행해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사원문
https://bit.ly/2kjcb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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