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이루기 어려우면 술을 찾는 경우가 있다.
자기 전 마시는 술은 잠을 오게 할 수 있지만, 이는 건강한 수면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먼저 수면은 얕은 수면에서 시작해 가벼운 수면, 깊은 수면, 서파 수면, 렘수면 순으로 다섯 단계의 과정을 거쳐 진행된다.
술을 마셔 알코올이 몸속에 들어오면 뇌에서 서파 수면을 유도하는 부위가 활성화되는데, 이곳에서 가바(GABA)라고 하는 뇌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된다.
가바는 몸을 이완·진정시키는 작용을 해 신체 활동이 전반적으로 억제되면서 잠이 온다.
그러나 잠에 빨리 든다고 해서 잠의 질까지 좋은 것은 아니다.
수면 중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각성을 일으켜 깊은 잠을 방해한다.
알코올은 호흡중추 기능도 떨어뜨려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많은 양의 술을 마셨다면 이뇨작용을 촉진해 탈수 증세까지 나타날 수 있다.
술을 마신 다음 날 잠에서 깨면 피로감을 느끼고, 자주 물을 찾게 되는 이유다.
더욱이 잠을 자기 위해 마시는 술은 의존성을 높여 알코올중독으로도 이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두 잔이라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마시면 습관이 된다.
잠이 오지 않는다면 술 대신 따뜻한 우유나 라벤더티·캐모마일티와 같은 허브티 한 잔을 마셔보도록 하자. 지속적인 수면 부족은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비만과 같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만약 불면증의 정도가 심하다면 전문의 상담 후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기사원문
https://bit.ly/2YIChX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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